내돈내산

시슬리 에뮐씨옹 에꼴로지끄 에센스 로션 - Oldinary but Classical

모모쓰 2024. 2. 29. 15:57
320x100


1. 화장품계의 스테디셀러인 시슬리의 에센스로션

1980년 출시된 이후로

시슬리의 대표적인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에멀젼(로션) 형태의 제품으로

피부 본연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활력을 부여하여
피부가 눈에 띄게 건강해진다.

최근
오리지널 버전의 성분인
병풀잎, 인삼, 홉스, 쇠뜨기, 로즈마리 추출물

버독뿌리, 매도우스위트 추출물이 새로 더해져 리뉴얼되었어요.

리뉴얼 전에 구입한 제품



2. 가격


60ml 195,000원

125ml 340,000원

시슬리 화장품이 고가의 포지션을 취하고 있긴 하지만
로션 한 통에 34만원이라는 굉장히 사악한 가격입니다.
예전에 16만원 대였던 가격을 생각하면 2배가 넘게 올랐네요.

요즘 워낙에 고가 포지셔닝을 취하는 브랜드들이 많아져서 시슬리가 묻히는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그 옛날부터 시슬리는 늘 고가 포지셔닝의 대표주자였지요.

다행이 저는 인터넷 면세점에서 세일가로 구매한 덕분에 18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었어요.

펌핑형 용기
투명유리라서 잔여 용량을 바로 알 수 있다.

 

3. 성분

시슬리 에센스 로션의 성분은 출시된 이래로 한번도 바뀌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정확하게는 리뉴얼을 통해 
버독뿌리, 매도우스위트 추출물이 새로 더해졌습니다.
 
사실 시슬리 에센스 로션은 출시 이래로
많은 화장품회사들에게 영감을 준 상품인데요.
그 주요 성분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네랄오일, 부틸렌글라이콜, 글리세린 : 보습제
팔미아틱애씨드, 스테아릭애씨드: 피부연화제 
트리에탄올아민: pH조절
병풀추출물, 인삼추출물, 로즈마리추출물: 항산화, 항염, 보습 
벤조익애씨드, 포타슘소르베이트, 소듐벤조에이트: 보존제
리모넨, 벤질벤조에이트, 쿠마린, 시트랄: 향
 
특이점은 미네랄오일을 보습제로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미네랄오일이 암과 여드름을 유발한다는 통설 때문에
요즘엔 미네랄오일을 화장품 성분으로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요.
허나 발암물질은 공업용 미네랄오일에 한해서이고
미용 등급의 미네랄오일은 그런 성분을 전부 제거하고 사용합니다.
여드름 유발 가능성도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그리고 향료 성분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기도 합니다.

출처: https://incidecoder.com/products/sisley-emulsion-ecologique

 


4. 제형


이상적인 로션 질감이에요.

너무 되직하거나 묽지도 않은 적당한 제형에

핸들링했을 때 얼굴에 부드럽게 발리면서

끈적임없이 촉촉하게 스며들고

수분감도 오래 지속되는 편이에요.

은은한 허브향이 나서

아로마테라피 하는 느낌에

핸들링할 때 좀 더 공들여서 하게 되는 편이에요.

두세번 문질렀을 때


퍼짐성이 좋아서
적당한 양으로도 얼굴 전체에 보습감을 충분히 줄 수 있어요.

다른 제가 좋아하는 보습제인
제로이드, 아토덤, 에스트라와 비교했을 때
시슬리만 로션 제형임에도 불구하고
핸들링 후의 촉촉함, 수분감이
크림제형에 밀리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왼쪽부터 시슬리, 바이오더마 아토덤, 제로이드 인텐시브크림, 에스트라 크림
두세번 펴발랐을 때



5. 사용감


세수하고 이것저것 바르기 귀찮을 때

에센스 로션 하나만 딱 바르고 자도
피부 안색이나 상태가 무난해서 좋아요.

눈에 띄는 효과를 가져오지는 않지만
없으면 아쉬운 전천후 아이템이랄까요?

물론 에센스로션만이 가진 뛰어난 기능은 없지만

피부 자극도 없고
수분감을 충전해주면서도
가벼운 사용감에
은근히 손이 자꾸 가는 무난템입니다.

큰 변화를 기대할만한 고기능성화장품은 아니지만
시슬리라는 브랜드의
제품력을 경험하고 싶다면
입문하기 좋은 화장품입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