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기저귀 리뷰]모모래빗 에코씽씽, 팸퍼스 터치 오브 네이처,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밤부 사용기

1. 아기가 잡고 서기 시작하면서
밴드형 기저귀에서 슬슬 팬티형으로 갈아타고 있어요.
신생아 때부터 주욱 하기스로,
네이처메이드 밴드, 맥스드라이 밴드,
네이처메이드 썸머 팬티,
밤부 팬티까지 써봤네요.
발진이 아주 없진 않지만
벗기고 통기시키고 물로 세척하면 곧 좋아졌고
새는 일도 거의 없어서 그런대로 만족하고 썼어요.

다만 팬티 기저귀로 바꾸면서
옆에 테이프가 너무 딱딱하고 길어
다리 움직임이 불편해보였고
통기가 잘 안되는 느낌이 들어서
다른 브랜드의 팬티 기저귀를 사용해볼까 하던 중

마침 모모래빗의 에코씽씽 기저귀 체험팩이 풀려서 써 볼 기회가 생겨 얼른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또 팸퍼스의 터치오브네이처도 마침 할인행사를 하길래 한번 구입해보았어요.

2. 가격

모모래빗 에코씽씽 L(라지): 중딜가 장당 264원

팸퍼스 터치오브네이처 5단계: 중딜가 장당 420원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밤부 팬티 4단계: 중딜가 장당 355원


가격은
모모래빗이 가장 저렴(장당 200원대)하고
팸퍼스(장당 400원대)가 가장 비싸요.
물론 팸퍼스는 5단계라서 비싼 것도 있지만
사이즈가 타 브랜드의 4단계와 유사하기에
이렇게 비교하는게 맞을 것 같아요.

3. 제조국

모모래빗: 중국
팸퍼스: 필리핀
하기스: 대한민국

모모래빗은 에센루(슈너글, 두두스토리 등 아기용품으로 유명함)에서 중국 대디베이비에 위탁 생산한 제품이네요.

팸퍼스는 필리핀 p&g 공장에서 제조했네요.

하기스는 유한킴벌리 대전공장 제조로 국산입니다.

4. 사이즈: 에코씽씽>=밤부>터치오브네이처

현재 아기 몸무게는 8.9~9kg 사이이며
허벅지가 튼실한 편이고 허리는 보통 사이즈에요.

하기스 네메 밤부 4단계를 착용했을 때 크지도 작지도 않은 느낌으로 잘 맞는 편이에요.

순서대로 하기스 4단계-모모래빗 라지-팸퍼스 5단계

일단 외관 사이즈는
하기스와 팸퍼스가 가로가 다소 짧고 세로가 긴 편이며
모모래빗이 가로가 길고 세로가 짧은 편입니다.

뒤집었을 때 하기스-모모래빗-팸퍼스

흡수체가 있는 면을 보면
하기스와 모모래빗이
가로 세로로 더 넓게 들은 반면
팸퍼스는 가로 길이가 다소 짧은 느낌이었어요.

내부 뒷면 하기스-모모래빗-팸퍼스

팸퍼스 뒷면. 중간까지만 들은 흡수체

로고 있는 부분까지 넉넉히 들은 모모래빗 흡수체

특히 뒷면을 비교했을 때
팸퍼스의 흡수체는
중간까지만 들어있어
다소 실망스러워요.

여아용이라 그렇다기엔
모모래빗은 같은 여아용임에도 불구하고
뒷면 거의 끝까지 흡수체가 들어있어요.

5. 허리 밴드: 팸퍼스>모모래빗>하기스

짜증 유발 하기스 밴드 테이프

하기스 팬티를 갈아타게 된 큰 이유 중 하나가
불편한 허리 밴드 테이프였어요.

두텁고 신축성이 부족한 재질에 통풍이 잘 안돠고
세로 길이가 길어 사타구니 움직임을 제한해
항상 반을 떼서 접어줘야 했어요.

테이프는 딱딱하고 껄끄러운 재질이라
옷에 달라붙기도 해 보풀도 생기구요.

썸머 팬티기저귀도
이 밴드에 구멍만 몇 개 뚫려있는 정도고
소재 자체가 두꺼운 것은 그대로라
시원할 지 의문이 들어요.

물론 장점도 있어요.
뗐다 붙였다 할 수 있기에
여차 하면 테이프를 떼서 밴드 기저귀처럼 입히는 것도 가능하고
벗길 때도 찢지 않고 테이프만 떼면 되는 점은 좋아요.
허나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크게 와닿더라구요.

하기스는 신체구조를 고려한 팬티 밴드 리뉴얼이 필요해보여요.

모모래빗 에코씽씽 허리밴드

팸퍼스의 허리밴드

모모래빗 에코씽씽과 팸퍼스의 허리밴드는
촘촘한 전체 셔링 주름 밴드 스타일이에요.
모모래빗은 촘촘한 편이고
팸퍼스는 다소 성글은 편이라
신축성은 팸퍼스가 더 부드럽게 잘 늘어나는 편이에요.

허벅지와 엉덩이 사이의 이음새도
두 제품 모두 앙증맞은 날개가 있어
이음매가 뚝 끊어지지 않게
예쁘게 잘 커버해주어요.

6. 통기성

물론 여름 기저귀를 놓고 비교한 것은 아니라
객관적이진 않지만
하기스 썸머 기저귀를 써본 경험으로는
모모래빗 에코씽씽이 더 통기가 잘 되는 느낌이에요.
그래서인지 오줌냄새가 더 잘 나긴 합니다만
전 화학성분으로 냄새 가리는 것보다는 낫더라구요.

모모래빗 겉커버의 육각형 에어홀

에코씽씽은 겉커버의 미세한 구멍으로
공기가 더 잘 드나드는 것 같아요.
허리 밴드도 더 얇아 하기스보다 더 여름에 착용하기 좋구요.
팸퍼스도 통기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7. 디자인 및 핏

펨퍼스의 터치오브네이처 디자인이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이에요.
모모래빗은 다 좋은데 뒷면의 토끼가 너무 언발란스하게 크다고 해야할까요?
앞쪽의 아기자기한 그림은 귀여운데 뒷면의 토끼 디자인은 좀 개선했음 좋겠어요.
하기스는 제발 그 녹색 테두리, 녹색 이파리를 버렸으면 해요.
갈아타는 이유 중에 디자인도 있어요. 흰 속바지를 입혀도 뚫고 나오는 진한 녹색🥲

핏은 모모래빗이 세로길이가 짧아서인지
몸에 좀더 착 붙는 느낌이라
옷을 입혀도 핏이 괜찮았어요.
팸퍼스도 나쁘지 않은 핏이구요.

총평

팬티형 기저귀는 당분간
모모래빗으로 하려고 합니다.

핫딜 가격으로
200원대라 가격도 저렴하지만
제품적인 면에서 만족도가 커서요.

일단 사이즈가 타브랜드에 비해 넉넉하고
흡수체도 앞뒤도 넉넉하게 들어있어 좋아요.

반면에 핏은 또 좋고
디자인은 크게 거슬리는 것 없이 무난한 편이에요.
허리밴드도 부드러워
딱히 흠잡을 곳이 없어요.

다음엔 밤잠기저귀로 에코드라이를 사용해볼까 합니다.